◑ 낙남정맥 꼬리산행
제목 : 낙남정맥 꼬리산행 (용지봉~성산마을) ▶ 산행일자 : 2009년 04월 12일(둘째일요일) - 날씨 : 맑고 더움(약 27도) ▶ 산 행 지 : 김해시 장유면, 진해시 대장동, 부산시 강서구 ▶ 산행코스 : 용지봉~불모산~굴암산~보배산~장고개~봉화산~성산마을 ◎ 산행거리 : 약 22.6Km+1.5Km = 총 24.1Km(도상거리) ◎ 산행시간 : 약 10시간 40분(휴식/식사 포함) ◎ 참가인원 : 마루금산우 10명 <구간별 시간대> - 07:51 들머리 산행시작 - 08:35 용지봉 - 08:50 장유사 삼거리 - 09:14 삼정령 - 10:15 불모산정상 - 11:15 화산주릉 도착 - 11:52 굴암산 정상 - 13:06 너더리고개 - 13:15 356.4봉(마봉산) - 13:49 두동고개 - 14:42 보배산정상 - 16:10 장고개 - 17:24 봉화산 - 18:03 체육시설봉 - 18:31 성산마을 |
◑ 지리산에서 뻗어나온 낙남정맥은 창원 봉림산, 대암산을 지나 용지봉(龍池峰 743m)에 닿고, 용지봉에서
가지를 크게 둘로 나눈다. 냉정고개 넘어 신어산으로 가는 현재 낙남정맥 길이 있고 남쪽 불모산, 화산을 지나
낙동강의 하구로 뻗는 신 낙남정맥 길이 있는데, 어느 길이 맞다 안 맞다의 문제를 떠나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고있는 한 줄기로써 우리는 접근을 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길에 대해선 전문가의 견해가 있을것이고 차후
좀더 검정된 이름이 정립되기를 바라며 여기서는 가칭 '낙남꼬리'라는 이름으로 이 산줄기를 밟아보고자 한다.
두 산길의 비교
①용지봉~냉정고개~황새봉~나밭고개~영운리고개~신어산~동신어산~매리 (33km)
②용지봉~불모산~화산~굴암산~마봉산~보개산~장고개~봉화산~성산마을 (24km)
거리는 기존의 낙남길이 10km 가량 더 길어 통상 두 구간으로 나누는 반면, 새 길은 한 구간으로서는 약간 긴
의미는 있다. 이렇게 낙남정맥길이 마지막에 두갈레로 갈라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견해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정맥의 끝이 어중간한 강의 중간(매리교)으로 빠지는 것 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서
그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에 이 꼬리길의 명분이 있다하겠다.
꼬리길은 기존길에 비해 능선도 뚜렷하고 길도 좋다. 또한 일반산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산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종주하는데 지루함을 들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름있는 불모산, 화산의
정상부가 방송국과 군부대에 의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막판 송정동의 새로 확장된 왕복8차선의
장고개를 지나는 일도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봉화산 산책길이 일품이라 마지막
낙동강을 바라보며 멋진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자랑이 되겠다.
그외 산길에는 골프장도 공동묘지도, 지저분한 쓰레기 처리장도 없어 깔금한 산길을 즐기는데는 그만이라 하겠다.
◐ 새벽5시10분..山客 10명을 태우고 동아쇼핑앞을 출발한 작은버스는 07시15분 남해 고속도로 장유 나들목을
빠져나와 창원터널을 향해 달린다. 창원터널진입 직전에 불모산휴게소를 지나고 우회전한다.
다시 장유휴게소 쪽으로 우회전..곧 장유사로 좌회전하여 시멘트 도로를 한참 오른다.
장유사입구에 우측으로 또다른 시멘트 임도가 나타나면 여기서 산행은 시작된다.(07:51)
♠ 산행시작지점에서 기념으로..
♠임도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좌측으로 리본이 보이는 곳에서 5분이면 낙남정맥 능선으로 오른다.
이정표에는 정경부대3.6km 용지봉1.3km 여기서 정경부대쪽으로 가면 신어산으로 가는 낙남정맥 길이고 용지봉으로
가서 남쪽으로 가면 신낙남정맥 길인 낙남꼬리이다.
♠ 옛날 기우제를 지내던 용지봉 용제봉등 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봉우리
♠ 용지봉 (744.1m)
08시35분..용지봉에서 낙남꼬리를 향해 마루금은 시작된다.
내리막길을 한참가면 장유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한참을 가면 너덜이 나오고 돌탑들이 즐비하다.
09시14분에 삼정령이 나타나고 삼정령 밑으로는 창원터널이 지나간다.
날씨가 초여름 날씨라 몹시덥다.막걸리 한잔으로 휴식!!
♠ 돌탑들
♠삼정령
♠ 창원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불모산정상
♠ 불모산 정상(801.7m) 한국통신 기지국
10시15분..불모산 정상에는 철탑을 머리에 이고 있다.엄청 어수선해 보이기도하고..
불모산에서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가야 화산이 나온다.
♠ 불모산에서 본 화산
♠ 화산..(798.4m)시설이 있어 접근금지구역 이다.
10시50분..전방에 화산이 나타 나지만 출입 통제구역이라 우측으로 돌아 가야한다.임도같은 길을 따라가면
지뢰지대가 나오고 철조망이 길게 늘어져있다. 천성산의 지뢰지대와 흡사하다. 길은 철조망을 따라 길게
돌아서 화산 뒤쪽 능선으로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타난다.(김해 9-3)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유방면이고
낙남길은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야한다.
♠ 조망이 좋은 굴암산 정상(662m)
11시57분.. 굴암산이 환한 조망권을 가지고 길손을 맞이한다. 여기서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건너편 정자로(쉼터)
이동하여 맛있게 점심식사(12:03~12:32)와 반주까지 즐기고 낙남길을 이어간다.
여기서 부터는 가시덤불이 양쪽에서 손짖하고 잡아당긴다. 정글이다.. 필히 긴팔옷을 입어야 한다.
오후1시06분 너더리고개를 지나고 1시15분 마봉산에(356.4m)오른다.정글은 계속 이어지고 가시덤불은 얼굴과
양팔을 잡아 당기고 난리 불루스다.. 손등에는 피가나고 아프다. 덥다고 반팔을 입었는데 이런 제기럴..ㅎㅎ
1시30분.. 여주이씨 묘소.. 잠시휴식하고 목을 추긴다.정글을 따라 한참을 달렸을까?
1시50분.. 두동고개다!! 여기서 부터는 정글이 사라지고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보배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
♠ 보배산 정상 (487.9m )낙남정맥 남단 이라고 적혀있고 표지석은 부러져있다.
오후2시42분..낙남정맥 남단이라고 적힌 보배산 정상이다. 누군가가 표지석을 두동강을 냈나보다 흉물스럽게..
보배산에서 남으로 능선은 이어지다가 작은 봉우리를 넘고.. 여기서 부터는 직진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리막길로
낙남길을 따라야한다. 내리막 능선에는 소나무 재선충 때문에 푸른천막 비닐로 덮으놓은 것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길이 희미하다가 없어진다. 모두들 정확한 길을 못찾아 헤맨 것같다.
씨그널도 여기 저기 길도 없는 곳에서 나부끼고 있고.. 문제는 장고개를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길이 없으므로 지도정치를 잘 해야한다.모두들 여기서 헤매느라 똑바른 시그널 하나없는 정글이 되었고..
낙남길은 능선을 따라 직진하다가 봉우리 같지않은 작은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좌측길로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작은 농장이보인다. 개짖는 소리도 들리고..농장에는 식수도 구할수 있고..
농장으로 진입하는 (임도같은) 도로가 나타나면 제대로 진행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다.. 낙남길은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직진이다. 능선봉우리를 넘으면 낭떠러지 같은 장고개 절개지가 나온다.
또, 하지만.. 이곳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다. 가시덩굴과 정글로 힘든 능선이다. 그래서 살짝 우회해야한다.
농장으로 들어오는 길을 따라 8차선 도로가 나오는 장고개 절개지까지 나가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해야
하므로 주의해서 건너야한다. 오후4시15분..맞은편 꽃동네 식당에서 물을 보충하고 봉화산으로 산책길을 오른다.
여기서 부터는 낙동강 하구의 멋진 곳을 조망하며 산책길을 만끽한다..
5시28분..봉화산 봉수대에 도착 부산의 강서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을숙도.. 하구뚝(녹산교).. 삼성자동차..등등
♠ 장고개
♠ 부산 강서구 을숙도
♠ 봉화산
♠ 봉화산 봉수대
♠ 낙남꼬리 종착지 성산마을
오후6시05분.. 봉화산에서 세번째 봉우리에 올랐다..체육시설도 잘되어있고 쉬어가기 참 좋은곳이다.
남은 간식은 여기서 다비우고 이젠 하산 길만 남았다..송신탑 약간 못미쳐 좌측 내리막길이다..
약수터 안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바로밑에 성산마을이 자리잡고 있고 낙동강 하구뚝인 녹산교가
낙동강을 가로질러 서있고..6시32분 길고긴 낙남 꼬리도 끝을 보이고 만다.
노인회관 수돗가에서 땀을 씻어내고 오늘의 피로를 풀었다.. 10시간40분의 긴 여정의 피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