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슬루산악회 종주팀 1대간 9정맥을 마치고...
1대간 9정맥... 참으로 긴~여정 이였습니다.
지리산을 출발하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마루금을 따라 북한땅이 코앞인 향로봉에서 가던길을 멈춰야했던 아픈 현실이
눈시울을 적시게 했고, 남한구간 이나마 완주했다는 자부심에 또 한 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폭우염천(暴雨炎天)에도 고락을 함께하고 칼바람이 몰아치던 한겨울에도 우정을 함께한 세월이 7년여~~
저마다 출발은 달랐지만.. 끝자락엔 같이 섰습니다. 새벽4시,우린 백두대간 진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쏟아지는 폭우.. 이러, 저러지도 못하고 버스안에서 빗소리만 듣던 힘든 순간 이었지만 우린 비옷을 입었습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정맥길에서 너무 추워서 점심을 먹지도 못하고 서둘러 하산 하든 때도 있었지요..
룰루 랄라~♬~♪할 때도 있었지요~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바쁜길을 붙잡던 따스한 봄날도 있었습니다.
구룡령 성수산아래 안개와 구름이 자욱한 천국 같은 곳에서 손오공이 되어 구름위를 걷던 그 순간은 잊을수가
없습니다.경기도 가평 운악산 자락에선 천둥번개가, 쏟아지는 소나기속을 공포로 몰아갔던 곳이기도 하지요.
우리 고문님 겁먹었지요.. 집에가자!!~ 내려가자!! 하지만 우린 걸었습니다.
또, 걸었습니다. 우릴 반기는 노오란 버스가 있는 곳까지__
우여곡절( 迂餘曲折)도 많았지요.. 하지만 우리앞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했습니다.낙동강을 에워싼 낙동,낙남정맥을 비롯해서 1대간 9개정맥 실거리 무려 3165km 8천여리를 굽이굽이 돌아
그 긑자락에 닿았습니다. 개발로 인하여 도심으로 변한 정맥길을 남겨두고 돌아서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사유지의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와 과수원,농장,공장등 길을 막는 곳은 돌아서도 왔습니다.
최대한 대민피해를 줄일려고 노력 했습니다.국립공원 출입금지 구역엔 다음을 기약하고 남겨 두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해제 되면 추억의 오솔길을 걷는 기분으로 마나슬루의 전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동해야 겠지요..
₩.$물심양면으로 큰 힘을 주신 청남대 회장님,마나슬루의 맏형 노석갑 고문님,둘째형 경동 고문님,말없이 힘을주신
손광익 고문님,언제나 고생만 많이한 종달새 총무님,우리산악회의 든든한 버팀목 남한규♡박영희님,조용하고
끈기있는 휴양림님,게스트로 함께 해주신 권여사님을 비롯한 여러분.. 1대간 9정맥 완주 기념산행에 오셔서 축하
해주신 들국화님,하재인님,광수님,조여사님,박여사님,멀리 부산에서 오신 백합사랑님, 안전운행에 힘쓰주신
국민관광 류진욱 사장님 마지막 구간 무사히 종주하도록 비내림을 참아주신 하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덕택으로 산행대장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낙동강에 땀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힘들고 그 어려운 숙제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숙제가 끝났다고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이제 시작입니다.
명품산행 아름다운 산행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열정으로 아름다운 마나슬루 산악회를 가꾸어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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