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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19암자

양지리버빌 2014. 12. 19. 22:54

 

 

영축산  19암자

 

 

 

 

현재 영축산으로 통일 된 산이름은 축서산, 취서산, 영취산, 영축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똑 같은 한자를 '영축산'으로도 읽고 '영취산'으로도 읽기 때문이다.

한자 수리 취(鷲)자를 불가에서는 '축'으로도 읽기 때문이다.


통도사 일주문의 '靈鷲山通度寺'도 일반인들은 '영취산통도사'로 읽을것이고 불가에 관련된 사람들은 '영축산통도사'로 읽는다.
축서암(鷲棲庵)도 수리 취(鷲)자를 쓰고 축으로 읽는다.

축서암도 영축산 아주 옛 이름이 축서산이라 산 이름을 따서 축서암이라 지었다고 한다.


내가 이 산을 처음 간것이 30년 전인데 그때는 주로 취서산(鷲棲山)이라 불렀다.
축서산-취서산-영취산-영축산 .. 이렇게 정신 없이 불러대다 보니 양산시에서 산에 대한 혼동을 바로잡고

고유의 산 이름을 찾기 위해 지명 위원회를 구성하여 영축산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살고 있는 산' 영축산이다.                                   

 

 

 

 

산행지:영축산 19암자 순례

위치:경남 양산시

일시:2014년 9월 20일, 토

코스:통도사매표소-축서암-취서산장-영축산-함박재-백운암-보타암

총산행시간:11시간(7:20~18:20)

구간별 소요시간:통도사매표소-(0:10)-1.관음암-(0:10)-2.보문암-(0:02)-3.무량암-(0:05)-4.축서암-(1:00)-취서산장-(0:30)-영축산-

                       -(1:00)-함박재-(0:20)-5.백운암-(0:30)-6.비로암-(0:10)-7.극락암-(0:05)-8.반야암-(0:20)-9.서축암-(0:15)-10.금수암-

                       -(0:15)-11.자장암-(0:20)-12.사명암-(0:15)-13.백련암-(0:10)-14.옥련암-(0:10)-15.서운암-(0:10)-16.수도암-(0:10)-

                       -(0:10)-17.안양암-(0:10)-18.취운암-(0:03)-19.보타암.    구간별 합산시간: 6시간30분.

 

통도사19암자 순례코스는 석가탄신일에 많이들 하는것 같다.

예쁜 등 구경 하기도 좋고 봄날씨라 신록도 곱고 도시락 안 싸가도 좋고...먹을거리 무한정^^..

그 중 제일은 축제 분위기에 함께 빠져 보는 것 아니겠나.

 

암자만 돌기에는 좀 허전 한거 같아 마침 억새 철이니 영축산을 연계해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한 바퀴 도는 시간은 하기 나름인거 같다.

암자 마다 건성건성 ?고 지난다면 걷는 시간만 걸리겠지만 암자 구석구석 돌아 보자면 한 곳에 10분 씩만 잡아도

암자 머무는 시간만 3시간이다.

 

좀 서둘러야 할 거 같아 새벽 5시 기상. 아침 먹고 통도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20분이다.

주차장에서 200m정도 거리에 있는 관음암에 갔다가 주차장으로 되돌아 와서 축서암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두번째, 세번째 암자는 통도사 암자가 아니다. 둘 다 가정집 수준에다 하나는 개인 암자다.

통도사 암자 안내도에도 이 두 암자를 뺀 17암자로 되어있다. '산문내 통도사 15암자 순례'가 제일 나을거 같다.

산문내 암자는 1~4번 암자를 뺀 나머지 15암자다.

 

19암자는 어디에 갖다 붙여도 맞지 않는거 같다.

축서암 못미쳐 우측으로 19암자에 포함되지 않은 문수암도 있는데 하필 19암자는 뭐람.

산문밖이고 통도사 소속도 아닌 보문암과 무량암을 '통도사19암자'라 함은 맞지 않은거 같다.

'통도사 17암자'나  '산문내 통도사 15암자' 순례가 정석이지 않겠나 싶다.

 

 

 

 

 

시간을 좀 줄여 보겠다고 궁리 해 낸게 관음암에서 축서암까지 지루한 도로로 걸어 가는 거를 생략하고

주차를 축서암에 해 놓고 마지막 암자 보타암에서 암자순례 종료 후, 택시로 축서암까지 되돌아 오는 것이다.

보타암-통도사주차장 간 도보 30분, 관음암에서 축서암까지 간 도보 30분 해서 최소 1시간 벌 수 있고,

무엇보다 지루한 아스팔트 도로 걷는게 나는 너무 싫다. 차도는 차가 다녀야지..^^

 

 

주차장 화장실 지나  아파트 좌측이 관음암 가는 길이다.

 

 

 

 

1. 관음암. ★★★

 

그냥 평범한 암자다. 대웅전 앞, 오층석탑이 사리탑이라니 탑에만 눈길이 간다. 현대에 지은 절.

별 표시는 뭐냐면 그냥 내 눈으로 보이는 절 규모나 분위기를 19암자 끼리 상대 평가 한거다.

순전히 재미로...

고승이 주석 하고 있다든가, 특별한 역사가 있다든가 하는 깊이는 모른다. 그냥 산객의 단순한 눈으로 본 느낌 그대로만.

 

각 암자마다 연혁이나 역사 같은것은 생략. 긴 글 적어봐야 읽지도 않을거고 읽어봐야 머리에 남지도 않는다.

궁금하면 네이버백과사전에 다 있다.

 

 

 

 

관음암에서 주차장으로 돌아나와 축서암으로 간다. 가는 길 옆에 있는 보문암과 무량암은 들러도 그만 안 들러도 그만.

지내마을 서리마을 갈림 삼거리에서 서리마을 방향으로.

이후 갈림길에서 지산마을 방향으로.

 

 

 

2.보문암 ★

 

지산마을로 방향 잡으면 바로 좌측으로 기와집 한 동.

처음이라 궁금하니까 잠시 들러본다.

마루에 유리문까지 덧 대 놔서 들어서기도 부담스럽다.

통도사 직할이 아니다. 그냥 가정집 수준.

 

 

 

 

3.무량암 ★

 

보문암 바로 우측에 있다.

법당은 잘 보이지도 않고 '무량수전' 편액이 걸린 출입문만 보인다.

그나마 자물통이 채워져있다. 통도사 직할이 아니다.

 

여기에는 자기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나운 남자가 살고있다.

아무에게나 다짜고짜 호통치는데 재미가 들린듯...ㅋ.

 

 

 

 

 

직진하면 지산마을인데 마을 표지석이 축서암 가는 길목에 세워져있다. 우회전 하면 축서암.

 

 

 

 

4.축서암 ★★★

 

선(禪)화가 수안 스님이 주석하여 유명했던 암자. 나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좀 있다.

   현재 수안 스님은 축서암 못미쳐 도로 우측 갈림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문수원으로 옮겼다.

축서암은 마당이 2단으로 되어있다. 윗마당에 법당이 있고 아랫마당은 요사채와 주차장.

대웅전과 산신각 뒤로 영축산이 우뚝하다.

 

 

 

 

아랫마당으로 내려가는 통로.

 

 

 

 

축서암 입구 쪽으로 조금만 되 내려오면 우측으로 '영축산정상 4.3km' 이정목이 나온다.

 

 

 

이정목 지나자마자 갈림길. 좌측으로 간다.

좌측 길 끝에 소방구조목이 보인다.

 

 

 

 

구조목 3-1

 

 

 

 

축서암에서 5분 남짓이면 '축서암삼거리'라고 표기된 이정목이 나온다. 사실은 삼거리가 아니고 오거리다.

 

 

 

축서암에서 1시간. 취서산장.

 

 

 

 

취서산장에서 30분. 영축산.

 

 

 

 

신불산 방향. 억새로 누렇게 변했을거라 생각했던 신불평원이 멀리서 봐서 그런지 그렇지가 못하다.

 

 

 

↓주봉 처럼 보이는 죽바우등.

영축산의 또 다른 이름, 취서산은 죽바우등에 유래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죽바우등을 보면 독수리가 날개를 편 형상이지 않나.

 

 

 

 

영축산 뒤로 재약산-천황산-운문산-가지산

 

 

 

 

 

 

영축산 정상 부근은 억새는 조금이고 산오이풀과 구절초가 지천이다.

 

 

 

 

 

 

 

 

 

 

 

 

아~하늘 곱다. 오늘의 주인공은 구름인듯.

 

 

 

 

 

 

 

 

 

 

 

 

 

 

 

 

가야할 길.

 

 

 

 

지나온 길.

 

 

 

 

 

 

 

 

 

 

함박등에서의 조망.

 

 

 

 

함박등 주변은 구철초와 쑥부쟁이 밭이다.

 

 

 

 

 

 

 

 

 

 

함박재

 

 

 

 

5.백운암 ★★★★

 

통도팔경에 백운암 북소리 '백운명고'가 포함되어있다.

19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 892년 신라시대에 창건 되었다니 19암자 중 가장 오래 된 암자가 아닌가 싶다.

최고(最高)에 최고(最古). 그래서 별이 네개.

 

 

 

 

딱 점심시간이네. 빵으로 간식만 하다보니 속이 허전하다. 커피라도 한 잔 마셨으면 싶었는데..

   눈이 번쩍. 우측 건물(뭐하는덴지 못봤다. 커피에 눈이 멀어) 오른쪽에 커피 자판기가 있다. 공짜.

자판기 앞에 떡까지 썰어 놓았다. 팥시루떡 속에 호박 소가 들었는데 맛이 기막히네.

다 먹어 치우고 싶었지만 체면상 두쪽만..

 

정자 앞으로는 간이 배식대가 있고 밥이랑 반찬들이 놓여있다. 영축산 등산 시,

 백운암 앞으로 점심시간 맞춰서 지나가야겠다. 맨날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스님, 잘 얻어먹고 갑니다~~

 

 

백운암에서 20여분 내려오면 비로암과 극락암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비로암까지 5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

 

미타암으로 가는 또 다른 길은,

백운암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돌탑 앞 갈림길에서 좌측 돌탑 방향으로 들어서서

잠시 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미타암으로 바로 가지만 시간상 별 차이는 없다.

 

 

 

6.비로암 ★★★☆

 

 절 마당을 가장 예쁘게 꾸며논 암자 중 하나다. 언제 가보아도 꽃밭이다.

19암자 중, 조경으로는 최고다.

조그만 연못에 잉어와 물레방아도 있다.

 

 

 

 

 

 

 

 

7.극락암 ★★★★★

 

역사적으로나 규모. 거쳐간 고승, 건축미등 모든면에서 암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격에 맞지 않는 통도사 암자 중 으뜸이다.

 

↓사시사철 언제 보아도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여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극락영지에 걸린 홍교. 극락영지는 통도팔경에 포함된다.

 

 

 

 

 

 

 

 

극락암에서 반야암 가는 길은 극락암 갈 때 들어간 옆문(공양간 옆)으로 다시 나와 맞은 편 숲으로 들어서면 된다.

키 큰 풀 때문에 입구가 잘 보이지 않지만 일단 들어서면 잘 나있는 오솔길을 만난다. 5분이면 반야암.

 

↓공양간 지나 옆문.

 

 

 

 

↓반야암 대웅전 위쪽에 있는 신축 건물. 용도가 뭔지는 모르겠다.

 

 

 

 

8.반야암 ★★★☆

 

현대에 지어서 그런지 좀 세련 된 암자. 암자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다.

대웅전 뒤로 영축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절 마당 앞의 출렁다리. 건너서 좌측으로 영축산으로 오르는 반야능선. 건너서 우측으로 가면 지산마을 버스정류소.

 

 

 

 

 

 

반야암을 나와서 도로를 따르면 도로 끝에 T자 갈림길이다. 우측은 극락암.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다음 행선지 서축암 이정표가 나온다.             

 

조금 질러 가겠다고 T자 갈림길에서 우측 위쪽(반사경)에서 도로 건너 숲길을 따르거나

좌측 도로 따라가다가 연못을 횡단하거나 축구장을 횡단하거나 하는데

시간차 별로 없고 고생만 한다. 2~3분 정도 차이가 날까말까 하다.

 

 

 

 

↓서축암 가는 도로 우측에 있는 예쁜 연못.

 

 

 

 

 

 

 

 

함박등에서 이 부근을 내려다 보았더니 연못이나 축구장을 가로 지르는 것이

도로 따라 서축암 가는것 보다  별반 가까워 보이지 않았다.

 

 

 

 

세심교 지나면 서축암이다.

 

 

 

 

9.서축암 ★★★★

 

통도사 19암자 중, 절 마당에서 영축산에서 죽바우등까지 영축능선이 하나의 걸림 없이

완벽하게 보이는 곳은 서축암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서축암은 현대에 지은 절로 굉장히 정갈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절이다.

 

건물도 단조로울 정도의 깔끔함, 단아함으로 시원시원하게 지어졌고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조경도 아주 잘 되어있다. 내가 갔던 날도 조경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지 나무와 잔디를 손질하고 있었다.

 

크기는 작지만 사리가 봉안 된 다보탑이 있다.

마당 한 가운데 있던 것을 뒤쪽으로 옮겼다.

 

 

 

 

 

석등 뒤로 푸른 기와를 이고있는 건물이 대웅전인 인법당이다. 인법당이란 법당을 따로 두지 않고

승려가 거처 하는 방에 불상을 모신 법당이라고 한다.

          대웅전인 인법당의 편액은 특이하게 '三界主'로 되어있다. 삼계의 주인이신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라는 뜻.

 

 

 

 

 

 

↓현판글씨 '서축암'과 대웅전 '삼계주' 는 월하대종사의 글씨다. 옆에 낙관이 찍혀있다.

 

      서축암은 월하스님과 시주자 수련화보살에 의해 1996년에 창건 된 최신 암자다.

월하스님은 통도사조실, 조계종총무원장, 조계종종정을 역임 하신 분이다. 

 

 

 

 

서축암을 나와 우측으로 돌면 서축교가 있다.

다음 행선지 금수암은 서축교 지나 금와교 직전 우측으로 간다.

 

 

 

 

전방에 보이는 금와교 전, 자장암, 금수암 표석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취봉교 지나 금수암으로..

 

 

 

 

15.금수암 ★★

 

무엇을 태우는지 마당에 연기가 자욱하다.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

연기 때문이 아니고 조금 전 보았던 안내판 때문에..

 

 

 

 

안내말씀이 가관이다.

이곳은 조용히 수행하는 곳입니다. 일체 잡인의 출입을 금합니다.

보는 눈은 같은지 누군가가 '잡인'은 쫙쫙 그어놓고 위에 '일반인'

이라고 써놓았다.

 

 

 

 

금와교를 건너면 자장암이다.

 

 

 

 

16.자장암 ★★★☆

 

자장율사가 수도 했던 곳이라 암자 이름도 자장암.

자장암 계곡의 소가 달빛을 받아 연출하는 광경-'자장동천'은 통도팔경에 포함된다.

 

 자장암에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완전 어수선하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마루에 깍아 놓은 사과 두쪽 꿀꺽.

누구라도 먹으라고 내어 놓은 과일. 얼마나 고맙노.

 

화면상 지금 서 있는 곳이 화장실 앞인데 다음 행선지 사명암 들머리로 알려진 곳이다.

근데 여기는 정상적인 들머리가 아니다.

정상적인 등로는 마주 보이는 법당 뒤쪽에 보이는 삼층석탑 우측이다. 뚜렷한 등로다.

 

 

 

 

관음전과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사이로 금와당이 있다.

우측 바위에 선각과 양각을 혼합해 새겨놓은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은 중앙에 아미타불이 있고 

협시불(본존불을 좌우에서 모시는 불상)로 좌측에 '대세지보살', 우측에 '관세음보살'이 선각 되어있다.

햇빛이 강해 삼존상이 뚜렷하지 못하다.

 

 

 

 

 

 

자장이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했다는 금와공.

손가락 굵기만한 구멍으로 들여다보니 깜깜이.^^

 

나중에 알고보니 눈을 조금 떼어서 봐야 된단다.

개구리는 실제로 자주 보인다고 한다.

 

 

 

 

다음행선지 서축암 가는 길은 관음전을 나서는 문 정면에 보이는 돌축대 위로 올라서면 된다.(원형석 위로)

 

 

 

 

축대 위에 올라서면 좌측에 삼층석탑이 보이는데 뚜렷했던 길이 벌목으로 바닥이 다 묻혔다.

등로는 석탑 우측으로 연결된다.

 

 

 

 

 

 

 

 

삼층석탑 오른쪽 뒤로 등로를 보니 벌목으로 길이 조금 흐지부지하다.

수십m만 살살 이어가니 이내 등로가 뚜렷해진다.

 

그런데......이건 머여.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위험! 접근금지'

                   전기철조망? .. 은 아니겠지. 그래도 혹시 몰라 나무를 밟고 위로 뛰어 넘어갔다.

 

 

 

 

무지무지 편한 뚜렷한 오솔길을 가다보면 ㅏ 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은 평길, 우측은 오름길이다.

사명암으로 넘어 간답시고 우측으로 가면 무명봉으로 올랐다가 좌측으로 내려서야 사명암이다.

괜한 고생 하지말고 그냥 편한길로 직진.

 

 

 

 

삼층석탑에서 15분 정도 지나면 뚜렷한 Y 자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우측으로 5분이면 사명암이다.

    좌측은 자장암에서 찻길로 안양암 너머가는 고갯마루로 이어진다.

 

 

 

 

Y 자 갈림길에서 편안한 오솔길로 5분이면 사명암이다.

 

 

 

 

우측 돌계단으로 내려서게 된다.

 

 

 

 

12.사명암 ★★★★

 

옛날 사명대사의 수도처. 그래서 이름도 사명암.

 

↓사명암 극락보전

 

 

 

 

사명암은 들어서면 첫인상이 일단 아름답고 특이하다는 느낌이 와 닿는다.

극락보전 아래로 돌계단을 내려서면 큰 연못이 있고 중앙에 석교가 있고 연못 좌우로 정자가 있다.

 

 

 

 

정자에는 스님이 한가롭게 사진기 놀이를 하고 계시고...

근데 나는 지금부터 한가롭지 못하다.

            시간을 보니 마지막 보타암까지 어둡기 전에 도착하기가 빠듯하다.

 

 

 

 

다음 행선지 백련암 가는 길은 사명암 정문으로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차량서행 팻말이 보인다.

여기서 차도 건너편 오솔길로 내려서면 바로 백련암, 옥련암 갈림길이다.

 

 

 

 

백련암, 옥련암 갈림길. 먼저 백련암으로..

 

 

 

 

백련암 입구.

 

 

 

 

13.백련암 ★★★

 

고승 경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조계종 초대교육원장을 역임하신 원산 스님이 계시는 암자다.

        큰법당 현판 글씨가 백련암이 아니고 백련사(白蓮舍)로 되어있는데 사자가 절寺자가 아니고 집舍자다.

특이하네.

 

암자를 열세개 째나 돌았으면 뭔가 하나라도 배우거나 느끼고 가야 되겠다싶어

법당 기둥에 세로로 써 붙인 글귀인 주련(柱聯)의 한자로 흘려 쓴 문구들을

나름대로 우격다짐으로라도 해석을 해볼라치니 해석은 고사하고 읽기도 만만찮네.

어려운 한자가 왜 이리 많은겨. 거의가 초서체로 쓰여 더 깜깜. 에잇 포기다.

 

 

 

 

 

다음 행선지 옥련암 가는 길은 큰법당 맞은편 건물 '영월루' 우측 옆 계단 바로 정면에 보이는 소로로 들어선다.

이 '영월루'가 건물 반대편에는 '강선루'로 되어있다. 이거는 또 무슨 연유인지...

 

 

 

소로로 들어서면 바로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100m정도 지나면 우측으로 옥련암 질러가는 길이 있다는데

여름을 지나는 동안 풀이 우거져 뚜렷한 길이 안 보인다.

조금 더 내려오면 우측에 돌탑이 있는데 돌탑 앞을 가로지르면 바로 옥련암 입구에 이른다.

지름길도 시간상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기를 쓰고 찾을 필요도 없다.

 

 

 

 

 

14.옥련암 ★★★

 

여기는 아주 특이한게 대웅전 앞에 소나무가 사열 할 때 칼을 맞대고 있는것 같이 서 있다.

더 특이한거는 대웅전 현액 글씨가 한글로 되어있다. 이런거는 처음본다.

'큰빛의 집'

한자로 쓰면 '대광명전'일 텐데 이걸 한글로 적어놓았다.

기둥에 써놓는 좋은 말씀들도 한문이 아닌 한글이다.

'큰빛의 집' 꽃무늬 문살이 예쁘다는데 시간이 없어 못보고 그냥 간다.

 

 

 

 

 

다음 행선지 서운암 가는 길은 위 그림, 대웅전 계단 오르기 전, 석사자상  좌측으로 진행한다.

 

↓전방에 보이는 대나무 숲 쪽으로 가다가 대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길을 지나쳐서 직진한다.

 

 

 

 

 

↓ 대나무숲을 지나쳐서 직진, 전방 좌측 공간 사이로 들어서면 장경각 바로 옆 소각장이다.

대나무숲 사이길로 가면 장경각과 멀어진다.

 

 

 

 

장경각 옆 소각장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앞뒤로 글씨가 새겨진 목판으로 된 팔만 대장경을 화재에 강한 도자기 단면에 새겨 만든 '16만 도자 대장경'을 봉안 해 둔 곳이다.

여기에도 불상이 모셔져있다.

 

 

 

 

 

 

 

 

장경각에서 보는 영축산.

 

 

 

 

15.서운암 ★★★☆

 

수많은 된장독과 들꽃축제로 유명한 서운암. 장경각 바로 아래에 있다.

 

 

 

 

서운암에서 잠시 도로 따라 잠시 내려오면 삼거리다.좌측 도로 위쪽이 다음 행선지 수도암 방향이다. 300m.

길을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커다란 수도암 표석이 세워져있다.

 

 

 

 

16.수도암 ★★

 

정말,  암자 답게 조그마한 절이다. 수도암에 도착하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해서 이것저것 둘러 볼거 없이 사진만 한방 찍고 다음 행선지 안양암으로 가려는데

안양암 넘어 가는 옆문이 이미 잠겼단다. 부탁하니 귀찮아 하지 않고 기꺼이 열어준다.

 

해 빠지면 멧돼지들이 돌아다녀 문을 잠근단다. 문을 열어 주는데 철문 너머에 음식들이 널려있다.

멧돼지 먹이라고 한다. 아니 그러면 이 먹이 먹으로 이리로 올거 아닌가.

헐~ 잘못하면 맞닥뜨릴 수도 있겠네. 뒤에서는 문이 다시 잠기고....

 

 

 

 

↓사진 찍는동안 문 열어놓고 기다려 주는 고마운 아저씨.

 

 

 

 

철문을 뒤로 하고 바로 앞을 보니 용트림을 하는 듯한 무지 큰 소나무 두 그루.

여기서 좌로 가면 안양암, 우로 가면 취운암. 삼거리다.

좌측 안양암 쪽으로 간다. 안양암으로 방향 잡아 잠시 가다보니...................

 

 

 

 

헉!!  헉4       멧돼지 목욕탕. ↓↓  심장이 쫄깃해지네.

 

 

 

 

스틱도 부딪치고 노래도 불러제끼면서(제발 나타나지 마라!) 얼릉퍼뜩 안양동대에 도착한다.

 

↓안양동대. 안양암 동쪽의 대(臺)라는 말인강. 영축산이 똑바로 보이고...

 

 

 

통도팔경에 포함되는 '안양동대'-일출시 안양동대에서 통도사쪽으로 보는 경관.

일출 때가 아니라도 전경이 참 아름답네.

안양동대 너머 바로 아래로 통도사가 보인다.

그런데 안양동대 후방 5m 아래로 등로가 뚜렷하다. 취운암 방향인거 같다.

안양암 갔다가 취운암 갈 때 이리로 가야 되겠다. 목욕탕에서 멧돼지가 기다릴지도 모르는데 이리로 새자.

 

↓안양동대에서 내려다 보는 통도사.

 

 

 

안양동대에서 좌측 바로 아래로 안양암이 보인다.

 

17.안양암 ★★★

 

별 다를것 없는 아담하고 조용한 절이다.

마침 스님이 방에서 나오시길래 여기서 취운암 바로 가는 길이 없느냐고 물으니 큰절로 내려가서 가는게 빠를거라 한다.

 통도사를 큰절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바로 위, 안양동대로 가서 아까 봐둔 등로 따라 가는게 좀 더 빠를거 같아 그리로 간다.

   나중 취운암 가서 보니 안양암에서 큰절로 내려가서 우측 아치형 석교를 건너니 취운암  옆, 불교대학이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거의 비슷한 거리다.

 

 

 

 

안양암에는 북극전(北極殿)이라는 특이한 전각이 따로 있다.

사람의 장수(長壽)를 도와주는 북두칠성을 봉안한 불전이다.

 

 

 

 

안양동대에서 5분 정도 오솔길을 따르니 사자목 오층석탑이 나온다. 여기 지형이 사자목처럼 생긴모양이다.

석탑 좌측은 통도사고 우측에 절 지붕이 보인다. 취운암인가.

 

 

 

 

오층석탑 우측으로 나있는 널찍한 길을 잠시 내려오니 T 자 넓은 길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아까 오층석탑에서 보았던 절이 나오는데 불교대학이다.

도로 빠꾸해서 우측길로 3분 정도 가니 취운암이다.

멧돼지 안 만나려 조금 둘러 온 셈이다.

 

 

 

18.취운암 ★★★☆

 

암자라고 하기에는 절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보살선원까지 있다.

취운암의 저녁종소리-'취운모종'은 통도팔경에 포함된다.

 

 

 

 

큰법당 '취운전'   비취빛 구름이 머무는 법당인가.

이름에 걸맞게 문살이 너무나 예쁘게 빛난다.

 

 

 

 

취운암에서 도로로 나와 아스팔트 길을 따라 3분이면 오늘의 마지막 암자 보타암이다.

 

 

19.보타암 ★★★

 

19암자 중, 유일한 비구니 절이다. 오후 6시 20분. 어두워 지기 직전이다.

 

 

 

 

비구니 절 답게 깔끔, 화사 그 자체다. 대웅전 가는 길은 꽃길이네.

 

 

 

 

오전 7시 20분 부터 오후 6시 20분 까지  11시간 동안 머문 영축산문.  

영축산 억새도 좋았고 함박등 들국화도 좋았다.

               19암자, 시간이 촉박해 수박 겉핥기로 한 바퀴 돌았지만 다음에 시간 넉넉히 해서

알뜰살뜰 한 번 돌아야겠다. 그때는 당연히 '산문내 통도사 15암자'로.

 

보타암에서 택시를 부르니 5분만에 도착이다. 축서암까지 6000원.

통도사 콜택시> 055-375-4700.

 

             영축산문 앞 '경기식당'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부산으로..

오늘도 즐거웠던 하루!!

 

 

※ 위의 산행기는 부산의 백두오름님의

2014.9.20

산행기

입니다.

아주상세하고

 친절하게

작성을 하셔서

모셔왔습니다.

저도 이산행기를 숙지하여

순례를 해볼 작정으로 말입니다.